[IT뉴스] "게임 하면서 기부도 했어요"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1.08 09:44

한게임-넷마블 '기부경쟁' 종료… 모금액 1억여 원 전달

  • ‘게임 하면서 기부도 한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과 CJ인터넷의 게임포털 넷마블이 공동 주최한 ‘한게임과 넷마블이 함께 하는 즐거운 기부경쟁(이하 ‘즐거운 기부경쟁’)’ 게임대회가 지난 4일 끝났다. 총 1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을 마련해 기부하는 행사로 게임업계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공동 기부 프로젝트였다. 게임사와 게임 이용자가 함께 사회 공헌에 참여해보자는 게 행사의 취지. 이날 기금 전달식에선 게임대회를 통해 모인 돈 1억원 외에 덧글 이벤트를 통해 1000만원을 추가로 모금하는 등 총 1억1000만원이 전달됐다.


  • 지난 4일 있었던‘즐거운 기부경쟁’기부금 전달식엔 행사를 주최한 NHN과 CJ인터넷 관계자를 비롯, 종목별 우승 팀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부’와‘게임’을 연계시킨 첫 시도였던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기금 1억1000만원은 41개 저소득 가정 아동 및 청소년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NHN·CJ인터넷 제공
    ▲ 지난 4일 있었던‘즐거운 기부경쟁’기부금 전달식엔 행사를 주최한 NHN과 CJ인터넷 관계자를 비롯, 종목별 우승 팀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부’와‘게임’을 연계시킨 첫 시도였던 이번 행사에서 마련된 기금 1억1000만원은 41개 저소득 가정 아동 및 청소년 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NHN·CJ인터넷 제공
    ‘즐거운 기부경쟁’은 지난 9월 28일부터 약 한 달 간 양사 공동 게임 3종(바둑·윷놀이·마구마구)을 각각 난치병 환자 치료비 지원, 다문화가정 돕기, 장애인 소원성취 부문으로 나눠 기금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마구마구’는 대회 첫날부터 512개 참가팀이 모두 마감됐으며, 바둑은 양 업체의 주장으로 이창호 9단과 강동윤 9단을 나서는 등 흥미를 끌었다. 특히 게임대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적립 금액을 높여 행사 첫날부터 목표액의 50%가 모이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다섯 팀은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특권을 얻었다. 51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구마구 부문에서 우승한 닉네임 ‘0.372박용택’은 팀 이름으로 장애 어린이 소원 성취 기금 35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윷놀이 부문에서 우승한 닉네임 ‘♡모모♡’도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게 3500만원을 기부한다. 바둑 부문 적립금 3000만원은 넷마블과 한게임 양팀 바둑 선수들 이름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를 진행한 서승묘 CJ인터넷 미디어마케팅팀 차장은 “게임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덧글만으로도 충분히 기부가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며 “NHN과 CJ인터넷은 앞으로도 온라인 기부 서비스 한게임 해피빈(NHN)과 CJ나눔재단(CJ인터넷) 등을 통해 게임 이용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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