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서 매출 30%가 '인터넷'
김명교 기자 kmg8585@chosun.com
기사입력 2010.11.05 09:41
  •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사는 사람이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대한출판문화협 회가펴낸 ‘2010 한국출판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도서시장(추정 규모 2조7244억 원)에서 인터넷 서점의 매출(賣出·물건을 내다 파는 일)은 8938억 원으로 전체의 32.8%를 차지했다. 지난2002년 9.7%에 불과했던 인터넷 서점매출 비중은 4년 만인 2006년 24.2%로 20%를 넘긴 데 이어 다시 3년 만에30%를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국 주요 도시의 오프라인 서점 수는 2005년 2103개에서 지난해1825개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 시장의 불황(不況·경제활동이 침체된 상태)이 이어지면서 일반도서(만화 포함)의 신간 발행 종수도전년보다 2.1%p 감소했다.

    전자책 발간 종수는 23만271종으로전년도에 비해 60%가량 급증했다. 김인기 대한출판문 협회 출판정보관리센터 차장은“지난해 전자책 시장 규모는 1323억 원으로 2008년(1278억원)보다 약간 늘었고 오는 2013년엔5838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 선호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