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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2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를 둘러싼 국민적 관심이 뜨거웠던 데 비해 이번 월드컵 유치 노력은 덜 알려진 편이었다. 하지만 오는 12월 2일(이하 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2018년·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오자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28일엔 스위스 FIFA 본부에서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투표 절차를 논의하기 위한 집행위원회 회의가 소집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회의를 발판으로 대회 유치에 총력을 다하기로 하고 정몽준 FIFA 부회장, 송영식 월드컵 유치위원회 부위원장 등 10명의 대표단을 이곳에 파견했다.
올 10월 현재 2022년 월드컵 개최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9개국이다. 이 중 5개국은 2018년과 2022년 대회 개최를 동시에 신청했다. 한국을 포함, 카타르·일본·호주 등 4개국은 2022년 대회 유치가 목표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지낸 이영무 안산 할렐루야 감독은 “이미 2002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고 G20 정상회의 의장국에도 선정되는 등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에 2022 월드컵도 무난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2022 월드컵 유치에 올인한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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