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스포츠 용어] 농구편 _ 승패의 열쇠 쥔 포지션은?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0.29 09:46

겨울 스포츠의 꽃 농구의 계절3이 돌아왔다

  • 지난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 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KCC의 가드 추승균이 모비스의 수비벽을 뚫고 점프슛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2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주 KCC 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KCC의 가드 추승균이 모비스의 수비벽을 뚫고 점프슛하고 있다. / 연합뉴스
    ●포지션별 역할과 특징

    '겨울 스포츠의 꽃' 으로 불리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15일 모비스 대 인삼공사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여간의 프로농구 대장정(大長程·기나긴 일정)이 막을 올렸다. 국내 프로농구는 매년 ‘절대강자’ 도,‘ 절대약자’ 도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전개 되는게 특징이다. 농구는 선수들이 각자의 포지션(자리)에서 얼마나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가,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 하는 점이 승패를 가른다. 농구를 보다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 포지션에 대해 알아보자.


    ◆경기 지배하는 총사령관 '가드'

    3농구 가드는 포인트 가드(pointguard)와 슈팅 가드(shootinggaurd)로 나뉜다. 이들은 주로 3점슛 라인 바깥에 배치돼 공격과 수비를 조율한다.

    포인트 가드는 경기 중 가장 볼을 오래 갖고 있는 포지션 중 하나다. 농구의 공격과 수비 모두 포인트 가드에서 출발한다. 포인트 가드는 포지션 별로 볼을 통제하거나 적당한 시기에 동료에게 볼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수비할 땐 상대 팀 포인트 가드가 원활하게 볼을 전달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한다. 활동량이 많아 경기 도중 체력 소모가 심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포인트 가드는 감독이나 코치의 작전을 완벽히 받아 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슈팅 가드의 역할은 슛을 통해 득점을 올리는 것이다. 슈팅 가드는 정확한 3점슛과 재빠른 돌파력, 수비력 등을 고루 갖춰야 한다.


    ◆득점의 열쇠 쥐고 있는 '포워드’

    포워드엔 스몰 포워드(small fo-ward)와 파워 포워드(power fo-ward)가 있다. 두 포지션 모두 3점슛 라인 안쪽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같은 포워드라도 역할은 조금씩 다르다.

    스몰 포워드는 득점력 면에서 가장 강력한 포지션이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슈팅 가드는 3점슛 라인 바깥에서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지만 스몰 포워드는 상대적으로 키가 크고 중간 지점에 있기 때문에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 할 수 있다.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더 많이 요구되는 포지션이다.

    파워 포워드는 골대 쪽으로 좀 더 치우쳐 활약한다. 센터와 함께 골 밑을 지키며 상대가 골을 넣지 못하도록 최종 수비를 도맡는다. 비교적 키와 몸집이 큰 선수들이 맡게 된다. 최근엔 파워 포워드에게 중거리 슛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경향도 있다.

    ◆골 밑 지키는 팀의 대들보 '센터'

    3센터는 일반적으로 팀에서 가장 키 큰 선수가 맡게 된다. 수비와 공격에서 공격권을 잡거나 몸싸움을 할 때 큰 키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로 농구팀 센터들은 대부분 키가 2m 이상이다. 특히 리바운드(rebound 슈팅한 공이 골인되지않고 링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나오는 일)된 공을 누가 먼저 잡느냐 하는게 경기 승패를 좌우할 수 있으므로 센터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의 시작이 포인트 가드라면 그 끝은 센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