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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22세·두산 베어스·사진)이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안면근육 마비로 대표팀에서 빠지게 된 투수 김광현(22세·SK)을 대신해 임태훈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한국시리즈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김광현은 갑자기 안면근육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어 통원 치료를 받아왔다. 결국 대표팀 소집일이던 25일 KBO에 1개월 진단서를 제출하고 불참의사를 밝혔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은 “김광현의 빈자리가 아쉽지만 투수 운용(運用·움직이게 하거나 부려 씀)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체 선수를 하루빨리 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태훈은 2007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해 두산계투(繼投·이제까지 던진 투수를 대신해 새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것)진의 중심 역할을 해온 투수다. 특히 임태훈은 선발과 중간계투 경험을 고루 갖춰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까지 활발한 경기를 보여준 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대표팀 선발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 오른팔 임태훈 AG 야구대표팀 합류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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