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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서울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개관한다.
국가보훈처는 25일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공사를 마치고 하얼빈 의거 101주년 기념일인 26일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새 기념관은 옛 기념관 철거 후 지난해 3월 공사를 시작해 국고 146억원과 국민성금 33억원 등 모두 179억원의 예산으로 만들어졌다. 부지면적 5772㎡(1750평), 연면적 3756㎡(1138평)에 들어선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다. 건물 기둥은 안중근과 함께 손가락을 잘라 혈서를 쓴 12인을 형상화했다. 서울시는 개관에 맞춰 가로 4m, 세로 4m, 높이 7.2m의 안중근 의사 동상<사진>을 청동 소재로 만들어 세웠다.
기념관엔 안 의사의 출생에서부터 순국(殉國·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침)까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전시가, 2층 특별전시실엔 안 의사의 유묵(遺墨·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전이 각각 마련된다. 관람객을 위해 명상의 길·추모홀·도서휴게실 등의 시설도 갖췄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3~10월)다. 11월부터 2월까진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 무료.(문의 02-771-4195)
안중근 기념관 새 단장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출생에서부터 순국까지 한눈에… 오늘 오전 개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