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의 부모성품코칭]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세요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10.22 14:53
  • 성품교육은 더 좋은 가치의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태도(Positive Attitude)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장 희망적인 생각, 말, 행동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입니다.”(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

    긍정적인 태도의 위력
    전북 전주에 있는 <좋은나무성품학교> 예랑유치원에서 있었던 사례입니다. 강민이의 동생이 변기를 엎어서 온몸에 소변을 뒤집어쓰고 말았습니다. 엄마는 화가 나서 동생을 야단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강민이가 말했습니다.

    “엄마, 지민이가 변기에 쉬를 안 하고 응가를 했으면 어땠을까?”
    “으, 생각만 해도 싫다.”
    “그렇겠지? 응가하지 않고 쉬한 게 얼마나 다행이야.”
    “…”
    “그러니까 힘들어도 참고 응가하지 않고 쉬한 게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치우는 게 긍정적인 태도지.”
    “강민이 말이 맞네.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그랬어.”
    그러자 강민이는 엄마에게 “긍정의 법칙(Stop, Think, Choose)”을 설명해 주었다고 합니다.
    “화가 나도 Stop하고 Think해야죠.”
    “그러게…”
    “다음부터 우리 더 노력해요.”

    강민이의 말에 엄마는 머리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강민이의 엄마도 긍정적인 태도를 배워서 강민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또한 아이가 배우는 성품으로 인해 우리 가정, 학교, 세상도 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고(생각), 어떻게 느끼고(감정), 어떻게 말하고 행동(행동)하느냐가 바로 성품입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성품을 가르치면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성품을 가르치는 이유
    성품교육은 이처럼 자신이 익숙하게 소유해 온 생각, 느낌, 행동을 더 좋은 가치의 생각으로 전환시키고 더 좋은 감정을 소유하고 표현하게 하며 더 좋은 행동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입니다.

    요즘 귀하게 자란 우리 아이들의 태도를 살펴보면 흔히 조금만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곧 좌절하고 포기해버리는 부정적인 태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어른들이 공부만 가르치려고 혈안이 되어 좋은 성품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부모들은 다음 세대의 주인공인 자녀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힘을 가르쳐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내가 지금 ~한 것만으로도 속상한데 ~해서 내게 무슨 유익이 있을까?”라는 긍정의 법칙을 가르치고 훈련해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성품의 주인공들이 되도록 말이지요.

    가장 큰 가르침은 바로 부모들이 먼저 모든 삶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모습을 모델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보고 자란 환경과 경험 속에서 가장 잘 배우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