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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이 되면 전 세계 휴대전화 이용자 수가 53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일(현지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연례회의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등 선진국 휴대폰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평균 휴대폰 가입계약 체결 건수는 116건에 이르렀다.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에서도 전체 인구의 60%가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이용자 역시 지난 5년간 곱절로 증가했다. 현재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인구는 16억 명으로 추산(推算·미뤄 셈함)된다. 보고서는 이 숫자가 올 연말 20억 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ITU는“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인터넷 접근권 격차는 여전히 매우 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선진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65%인 반면, 개발도상국은 이 비율이 13.5%에 불과하다.
휴대전화 사용자, 세계 인구 90% 넘어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올해 말엔 53억 명 이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