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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어린이의 체력 증진과 비만 해결을 위해 시(市)가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시는 19일 “초등학교 정규 체육시간과 방과후교실을 이용해 ‘초등학교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플로어볼(마루에서 플라스틱 채를 이용해 골대에 공을 넣는 경기로 하키와 비슷한 운동) △핸들러(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시킨 운동) △킨볼(부드러운 공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 발로 차며 노는 운동) △커롤링(빙상 스포츠 ‘컬링’과 비슷한 운동으로 체육관 등 바닥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든 운동) △외발자전거 타기 등 10개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오정화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주무관은 “초등학교 교과 과정 중 ‘뉴 스포츠’ 단원에 들어 있는 운동을 선별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시범적으로 시내 27개 초등학교에 교구를 제공하고 운동을 시작했으며, 이 중 20개 학교는 교사 연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 주무관은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 두산초 등 7개교는 자체적으로 플로어볼 친선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며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30개교를 추가로 구성하고 종목별 전문강사도 투입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아 비만 잡는 '뉴 스포츠'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서울시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시범학교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