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비만 잡는 '뉴 스포츠'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0.20 09:59

서울시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시범학교 확대

  • 서울 지역 어린이의 체력 증진과 비만 해결을 위해 시(市)가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울시는 19일 “초등학교 정규 체육시간과 방과후교실을 이용해 ‘초등학교 어린이 신체활동 늘리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플로어볼(마루에서 플라스틱 채를 이용해 골대에 공을 넣는 경기로 하키와 비슷한 운동) △핸들러(탁구와 배드민턴을 접목시킨 운동) △킨볼(부드러운 공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 발로 차며 노는 운동) △커롤링(빙상 스포츠 ‘컬링’과 비슷한 운동으로 체육관 등 바닥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든 운동) △외발자전거 타기 등 10개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오정화 서울시 복지건강본부 주무관은 “초등학교 교과 과정 중 ‘뉴 스포츠’ 단원에 들어 있는 운동을 선별해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시범적으로 시내 27개 초등학교에 교구를 제공하고 운동을 시작했으며, 이 중 20개 학교는 교사 연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오 주무관은 “시범학교로 선정된 서울 두산초 등 7개교는 자체적으로 플로어볼 친선대회를 열어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며 “반응이 좋아 내년에는 30개교를 추가로 구성하고 종목별 전문강사도 투입해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