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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삼성 대 두산의 마지막 경기는 결국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13일 대구 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삼성은 연장 1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6대5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3차전까지 1승2패로 몰렸으나 막판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3승2패의 성적으로 4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은 통산 12번째, 선동열 감독 부임 후 세 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다. 1·2차전은 인천 문학구장, 3·4차전은 대구 구장에서 각각 치러지며 4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나머지 경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눈여겨볼 점은 SK의 ‘경험’과 삼성의 ‘상승세’ 간 승부다. SK는 충분한 훈련과 휴식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이 상당 부분 회복됐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단기전 경험을 많이 쌓은 것도 장점이다.
삼성은 13일 끝난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러내며 높아진 실전 감각이 강점이다. 특히 플레이오프 매 경기 한 점 차 승부를 겪으며 선수들의 집중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은 “한국시리즈는 감독 간 싸움, 선수의 집중력 차이에서 우승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시리즈의 첫 경기는 오늘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며 TV(KBS 2TV)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
한국시리즈 '삼성 대 SK'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오늘 오후 6시 첫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