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농작물 피해 최고 범인 멧돼지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10.13 09:52
  • 최근 5년간 농작물에 가장 큰 피해를 준 야생동물은 멧돼지·까치·고라니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야생동물이 농작물에 입힌 피해액은 828억1000만 원이었다. 연도별 피해액을 살펴보면 2005년이 211억4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엔 127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피해액이 줄어든 건 피해 예방 시설을 늘리고 수렵장 운영 등을 통해 서식 밀도를 낮춘 덕분으로 분석된다.

    동물별 피해액은 멧돼지가 335억4000만 원으로 최대였고, 까치(166억9000만 원)·고라니(129억 2000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해 야생동물 포획(捕獲·사로 잡음) 수는 까치가 49만8773마리로 가장 많았고 멧돼지가 2만171마리로 가장 적었다. 특히 멧돼지는 수에 비해 포획량이 적어 더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야생동식물법 시행규칙은 무리를 지어 농작물과 과수를 망치는 까치와 부분적으로 서식밀도가 높아 농림수산업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 등 7개 유형을 유해야생동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