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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장 아름다운 순 우리말’은 미리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 방송문화연구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시청자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표 참조>
한글날을 하루 앞두고 나온 이번 조사는 지난 4일과 5일 전국 12세 이상 남녀 1만1572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미리내는 응답자의 12.9%가 가장 아름다운 순 우리말로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시나브로(8.6%), 사랑(6.3%), 가람(5.5%), 누리(3.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엔 인터넷 한글 오염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인터넷의 한글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79.4%, ‘어느 정도 심각한 편이다’란 응답은 17.7%였다. 거의 모든 응답자(97.1%)가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한글이 왜곡돼 있다는 걸 인정한 것이다.
한편, 한글날의 법정 공휴일 지정에 대해선 ‘지정해야 한다(75.9%)’는 의견이 많았다.
오늘 한글날 "고운 우리 말 씁시다"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은 '미리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