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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녹색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한 온실가스 규제와 글로벌 에너지 자원의 고갈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전 세계 각국이 녹색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 우리나라도 지난해부터 ‘저(低)탄소 녹색 성장’을 국가전략으로 삼아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시행 중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가 속속 선보이고 있는 친환경 전기차 역시 녹색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하나의 밑그림인 셈이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녹색산업이 어느새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와 관련한 문화 행사도 점점 늘고 있다. 미래에 쓰일 친환경 에너지는 어떤 모습일까? 어린이들이 녹색산업을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행사와 시설을 소개한다. -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0 행복한 원자력 페스티벌’이 오는 8일과 9일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광장에서 열린다.원자력 페스티벌은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인 원자력의 가치와 역할, 경제성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다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수 있도록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원자력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 위주로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행복한 원자력 걷기 대회’다. 맑고 높은 가을 하늘 아래 온 가족이 서울대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원자력 관련 퀴즈도 풀어보고 이벤트에도 참여해보는 행사다.
뮤지컬 공연 ‘지구가 뿔났다’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주인공의 모험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관객이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해볼 수도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2-859-0011)
◆녹색성장체험관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발전전략에 맞춰 녹색 생활, 그린 라이프를 주제로 한 상설 전시관으로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된 녹색성장위원회가 운영을 맡고 있다.
녹색성장의 필요성을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그램이 체험형으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2층 체험학습실에서 진행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월별로 주제가 달라진다. 앞으로 예정된 프로그램은 ‘기후변화와 가까운 먹을거리’(10월), ‘작지만 큰 차이’(11월), ‘나만의 에코 달력 만들기’(12월) 등이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의 02-720-7100)
녹색 '친환경 에너지'… 보고 듣고 체험해볼까?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에너지, 공부할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