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학생, 인터넷으로 평화 외치다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0.09.26 00:11

국제 동영상 대회 우승

  •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유학생들이 힘을 합쳐 만든 동영상이 국제 동영상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의 IT·인터넷잡지 ‘와이어드(Wired)’가 주최한 ‘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에서 미국유학생모임이 만든 동영상이 우승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인터넷: 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미국의 한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중국·카타르 등의 한인 유학생들과 한국의 대학생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것.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 때 북한 대표팀의 정대세 선수가 흘린 눈물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해 뭉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티셔츠 등을 만드는 모습을 담고 있다.

    김승환 미국유학생모임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북한팀에서 뛰었던 정대세 선수가 국경과 이념을 넘어 동북아시아의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알맞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넷이 없었다면 이런 동영상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승작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