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늦게 든다
손정호 인턴기자 wilde18@chosun.com
기사입력 2010.09.16 09:47

예년보다 2.7℃ 무더워… 10월 초 설악산서 첫 단풍

  •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다소 늦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중부지방에선 10월 3~18일, 남부지방에선 10월 17~30일경 첫 단풍이 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단풍이 드는 곳은 설악산(10월 3일)이다. 지난해(9월 29일)보다 4일 늦은 것이다. 뒤이어 오대산(10월 6일)과 지리산(10월 17일), 한라산·북한산(10월 22일), 내장산(10월 28일)의 순서로 단풍이 나타나게 된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과학국 과장은 “단풍이 들려면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올 9월은 예년보다 무더워 단풍을 볼 수 있는 시기가 늦어진 것”이라며 “9월 1~10일 전국 평균 기온은 25.1℃로 예년보다 2.7℃ 높았고 11~20일 기온 역시 예년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