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난을 완전히 물리치자"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기사입력 2010.09.15 09:51

제65차 유엔총회 개막, 올해의 주제는…

  • 제65차 유엔<키워드 참조> 총회가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막을 올린다.

    30일까지 열리는 올해 유엔 총회의 주제는 ‘새천년 개발목표(MDGs·Millenium Development Goals)’. 전 세계에서 가난을 완전히 물리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MDGs는 오는 2015년까지 달성하기로 돼 있지만 기금을 내놓아야 할 주요 선진국이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현재 실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5월 “최근 금융·경제 위기 등으로 MDGs가 더디게 진행되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실패라고 단정 짓긴 이르다”며 “적절한 정책과 프로그램들로 가난한 나라들도 MDGs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65차 유엔총회가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있었던 제64차 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연설(회의 등에서 중요한 인물이 기본 취지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 / 조선일보 자료사진
    ▲ 제65차 유엔총회가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있었던 제64차 총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연설(회의 등에서 중요한 인물이 기본 취지나 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 / 조선일보 자료사진
    이에 따라 총회 기간인 20~22일 전 세계 139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총회에선 이 밖에 군축(軍縮·전쟁용 군사 시설이나 장비를 줄이는 것) 문제, 파키스탄 홍수 등 최근의 지구촌 대재앙 관련 인권 문제 등이 논의된다.

    총회 기간 중 한국 정부는 칼·총·대포 등의 재래식 무기의 국가 간 거래를 없애자는 결의안을, 유럽연합(EU)은 북한의 인권 침해 중단을 촉구(促求·급하게 재촉해 요구함)하는 결의안을 각각 채택할 전망이다. 대북(對北) 인권 결의안은 지난해에도 미국·일본·독일 등 99개국의 찬성으로 통과되는 등 5년 연속 공식 채택됐다.

    각국 정상들은 마지막 날인 30일 총회에서 채택된 안건을 바탕으로 29쪽짜리 선언문 초안을 작성, 발표할 계획이다.

    → 유엔
    국제연합(United Nations)의 줄임말. 전쟁을 막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1945년 10월 만들어진 국제기구로 192개국이 가입해 있다.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제협력을 추구한다. 1년에 한 번 정기총회를 가지며 특별한 안건이 있을 경우 특별총회 또는 긴급총회가 소집된다. 2007년 1월 한국인으론 최초로 반기문 사무총장이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