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베이비붐(Baby Boom·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기)이 한창이던 1960~70년대만 해도 인구 셋 중 하나는 청소년이었지만 올 들어 그 비중은 5명당 1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3일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 인구는 1028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1.1%를 차지했다. 1978~79년(36.9%)에 비해선 15.8%포인트, 2000년(24.5%)에 비해선 3.4%포인트가 각각 낮아졌다. 심각한 저(低)출산의 영향이다. 청소년기본법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의 내국인’을 청소년 인구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2012년 청소년 인구는 1000만 명 아래로 떨어져 998만 7000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50년엔 청소년 인구가 500만 명을 밑돌며 현재의 절반도 안되는 491만2000명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소년 인구 급감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저출산 탓… 총 인구의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