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 9경기 연속 홈런·23경기 연속 QS…프로야구는 '신기록 고공행진' 중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기사입력 2010.09.04 23:53
  • 2010년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프로야구 정규 시즌)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올해 특히 눈길이 가는 건 연이은 신기록 행진.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면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가 자연스레 기록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롯데 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28)는 ‘9경기 연속 홈런’이란 금자탑(金字塔∙후세에 길이 남을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 지난 8월 14일 광주 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 중 담장을 넘는 3점 홈런포로 세계 기록을 넘어선 것. 종전 기록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작성된 8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홈런 이외에도 타율(안타수를 타석에 들어선 수로 나눈 값), 타점(득점타) 등 타격 7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23)의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비(非)공인 기록이긴 하지만 한 해 23경기(지난해 기록까지 합치면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소년조선일보 9월 3일자 4면 참조>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류현진의 소속 구단인 한화 이글스의 현재 성적은 8개 구단 중 8위. 이번 기록은 그런 악조건을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