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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국지성 호우(특정 지역에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가 잦아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우산 판매량이 급증했다.
29일 편의점 업체 보광 훼미리마트는 올 8월 우산 판매량이 20만 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26일 현재).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4%나 증가한 것이다. 매출(130.1%)과 구입 고객수(150.2%)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편의점 업체인 GS25에서도 이달 들어 약 23만 개의 우산이 판매돼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은 121%, 매출은 112.8%가 각각 늘었다. 특히 1~2만원대의 일반 우산보다 저렴한 3000원대의 일회용 투명 자동우산이 전체 판매량의 64.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에도 몇 번씩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가 이어지자 미처 우산을 챙겨오지 못한 사람들의 구매가 늘어난 탓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국지성 호우는 오는 9월 중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국지성 호우는 지표면이 강한 햇볕에 달궈지며 상승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들어내는 비구름대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형적 영향에 따라 지역마다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낮에 한두 시간씩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는 스콜(squall)과 달리 때를 가리지 않고 내리는 게 특징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부터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가 9월 1일과 2일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며 “금요일인 3일부턴 전국이 다시 맑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날씨 변덕에 '우산 불티'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9월 중순까지 '국지성 호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