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의 공사 끝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새 옷’ 을 입었다. 재개관일인 27일 오전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넓어진 공간이다. 여유 있는 통로는 물론, 30㎝(2.6m→2.9m) 높아진 천장은 첫눈에 ‘탁 트였다’ 는 느낌을 준다. 늘어난 스마트폰 인구를 배려해 서점 전체에 무료 와이파이(Wi-Fi·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춘점, QR코드(Quick Response code)를 활용해 책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한 점도 눈에 띄었다.
유아·아동책 코너는 알록달록한 가구와 다양한 형태의 책꽂이로 어린이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김현숙 유아·아동책 코너 북마스터는 “조립형 가구를 활용, 책꽂이의 높이를 약 30㎝ 낮춰 어린이들이 원하는 책을 스스로 꺼내 읽을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책 읽기 마법학교’ 도 새로 선보이는 코너다. 어린이 고객에게 맞는 책을 골라주고 독서법을 진단해주는 공간이다. 세 명의 독서상담사가 개장시간(오전 9시 30분~밤 10시) 내내 머물며 ‘어린이 전용 독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만난 김윤호 군(서울 흥인초 2년)은 “예전에 왔을땐 좀 비좁다고 느꼈는데 오늘 와보니 널찍해지고 조명도 밝아져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고객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녀 둘과 함께 서점을 찾은 학부모 조윤경 씨(41)는 “공사 전엔 아이들이 소파에 앉아 책 볼 수 있는 ‘키즈 가든’ 같은 공간이 충분했는데 지금은 다소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5개월 만에 다시 문 연 교보문고 넓어지고 편해졌네
김재현 기자
kjh10511@chosun.com
무료 Wi-Fi 기능·책 읽기 마법학교 새 코너… 독서 공간 부족은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