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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기 좋은 계절’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 최근 서울 양천도서관(양천구 목5동)은 가을 별자리 관찰에 도움될 만한 행사를 마련했다. ‘김지현 선생님과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8월 17~18일)’이 그것. 우주과학 작가이자 안성천문대장을 지낸 김지현 씨(41)가 강사로 나섰다.
“이 별을 알면 무인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요. 무슨 별일까요?” “북극성이요!”
이날 오후 강의가 진행된 도서관 2층 다모아방에선 ‘별별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여러분, 해진 저녁 하늘 본 적 있나요? 서쪽 하늘을 유심히 관찰하면 밝은 별이 하나 보일 거예요. ‘금성’이라고도 하고 순우리말로 ‘개밥바라기별’이라고도 해요. 온종일 배고팠던 개가 농사일 나간 주인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짖어댈 때 보이는 별이라고 해서 개밥바라기란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이어 수업은 △별자리가 만들어진 지역 △신화 이야기와 가을 별자리 여행 △일본 애니메이션 ‘은하의 물고기’ 관람 △별체조 △별 퀴즈대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가을 별자리’에 대한 설명에선 별자리 탄생에 얽힌 신화 얘기가 곁들여져 흥미를 더했다. -
수업에 참가한 김소리 양(서울 월촌초 3년)은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 특히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하고 그를 아내로 맞은 페르세우스 별자리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지민 양(서울 양목초 2년)은 “퀴즈를 통해 별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송혜경 양천도서관 문화활동지원과장은 “별자리는 천문과학의 영역이어서 어린이들이 평소 어려워하는데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주기 위해 강좌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지현 강사는 소년조선일보 독자들을 위해 ‘가을 별자리 잘 보는 법’을 살짝 귀띔했다. “가을 별자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기는 9월 초예요. 저녁 하늘에서 페가수스 사각형(일명 ‘가을의 사각형’)부터 찾으세요. 그런 후 주변 별자리를 차례차례 관찰하면 훨씬 더 잘 보인답니다.”
"신비로운 밤하늘, 별자리 신화에 푹 빠졌어요"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서울 양천도서관 '김지현 선생님과 함께하는 별자리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