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학생 수 105명→28명
최혜원 기자 happyend@chosun.com
기사입력 2010.08.19 09:40

서울지역 50년간 4배 줄어들어

  • 인구 1046만4000명, 주택의 56.8%는 아파트, 자동차 수 295만 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지난 50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은 18일 ‘2010 서울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는 1961년 연보가 처음 발간된 지 50년 되는 해. 이를 기념해 시는 인구·경제·물가·교육·교통 등 50년 전의 서울과 현재의 서울을 비교할 수 있는 각종 지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 면적은 1960년 말 268.35㎢에서 지난해 말 현재 605.25㎢로 125.5% 넓어졌다. 같은 기간 서울시 인구 역시 244만5000명에서 1046만4000명으로 4.3배 증가했다.

    서울시 총생산(2008년 현재)은 248조3832억원으로 전국의 23.8%를 차지했다. 물가 상승도 두드러져 2009년 소비자물가가 1965년에 비해 30.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 외식 메뉴인 자장면의 경우 2009년 물가지수가 117.5로 1975년(4.85) 대비 24.2배 올랐다.

    1970년 총 주택의 4.1%를 차지했던 아파트는 2009년 현재 점유율이 56.8%까지 높아졌다. 1960년 1만1411대였던 자동차 수도 2009년 말 295만 대로 259배나 늘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70.8명(1960년)에서 20.6명(2009년)으로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교실당 학생 수 역시 105.2명(1960년)에서 28.3명(2009년)으로 감소해 교육 환경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희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통계연보의 50년 발간 역사엔 서울의 지난 반세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도시 서울의 변화된 모습을 재조명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보 내용은 서울시 통계 홈페이지(stat.seoul.go.kr)에서 누구나 검색할 수 있으며 교보문고 등 4개 대형 서점을 통해 구입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