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에 놀러 오세요!
최혜원 기자 happyend@chosun.com
기사입력 2010.08.05 09:35

전국 18개 지검 개방

  • “여름방학 때 검찰청 견학 어때?”

    대검찰청은 4일 “현재 서울 대검찰청사(서초구 서초3동) 위주로 이뤄져온 검찰 방문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방문 프로그램은 초등 4년생 이상 일반인 단체를 대상으로 현재도 실시되고 있다. 대검찰청의 경우 인터넷(www.spo.go.kr)으로 예약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검찰역사관·검찰체험관·아동조사실 등을 둘러보고 검찰 소개 영상을 관람한 후 퀴즈를 풀어보는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대검찰청 외에 전국 18개 지방검찰청도 자체 방문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갖추는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은 구치감(구속 피의자를 가두는 공간)과 영상녹화 조사실 견학 등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시설 개방을 방문 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방문객을 검사와 판사 역할로 나눠 진행하는 역할극이나 ‘거짓말 탐지기’ 시연 활동 등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대검찰청 대변인실 노백석 검찰수사관은 “지방검찰청의 경우 현재 홈페이지 개편 작업 중이지만 전화나 공문으로 방문 접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기타 대검찰청 관련 궁금증은 대검찰청 공식 블로그 ‘검토리가 본 검찰 이야기’(blog.naver.com/spogood)를 참조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대검찰청을 찾은 방문객은 26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04명)보다 34% 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총 방문객 수는 역대 최다(3962명)였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