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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일부 공립 초·중·고교에서 태권도를 정규 체육과목으로 채택해 다음 달부터 태권도 수업을 실시한다.
LA 한국문화원은 2일(현지 시각) LA 한인타운 내 코헹가초등학교에서 오는 가을학기부터 태권도를 정식 체육과목 또는 수업 전·후 프로그램으로 결정한 8개 공립 초·중·고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초청해 축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LA지역 공립학교에서 태권도가 정규 체육과목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LA 베렌도중학교 모아제즈 교감 선생님은 “처음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의 일부분으로 태권도를 가르쳤지만 점차 모든 학생이 배우고 싶어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져 정규 교과로 편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재원 LA 한국문화원장은“이번 기회에 태권도 교육이 청소년 인성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폭넓게 알리겠다”며 “태권도를 정식 체육과목으로 가르치는 학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동부 지역에선 3년 전부터 공립학교에서 태권도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매사추세츠주 교육국이 공립학교 정규 체육 교과과정의 하나로 태권도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LA 일부 학교 '태권도' 정규과목 채택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