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수학에 대처하는 예비 중등의 자세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0.08.03 09:56
  • 중학교 수학은 어렵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중학교 공부를 마주하며 하는 첫 고민이 바로, ‘어려워지는 수학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학교 수학은 결코 어렵지 않다. 그저 초등과정에서 배운 내용이 용어가 조금 바뀌고, 응용되었을 뿐이다.  □가 x가 되며, 일차방정식이라는 명칭이 붙고! 삼각형 ㄱㄴㄷ 이 △ABC 가 되는 것이다!

    초등교육과정에서 우리말로 배우던 내용을 다양한 기호와 영문, 한자어가 뒤섞인 표현으로 바꿔 배우다보니,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중학교에 입학하지도 않은 학생들을 붙들고 앉아 이 표현은 중학교 때 이런 한자어로 나오니 꼭 외워두어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ABCD도 헷갈리는데 ‘It seems that you've got a problem.’ 이라고 대꾸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우선은 ABCD를 완벽히 익히고, It이 뭔지 seem이  뭔지 알아야 저 문장을 쓰고 해석할 수 있듯, 수학도 용어 하나부터 기호 하나까지 순서대로 익히며 다음 과정을 학습해야 한다.

  • 크레듀엠 수학강사 손주희
    ▲ 크레듀엠 수학강사 손주희
    1+2=? 사칙연산을 완벽하게 익히자!

    중학교 수학을 준비하는 첫 번째 관문은 분수와 소수의 사칙연산을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중학교 과정에서 일차방정식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자연수의 사칙연산, 분수의 사칙연산, 소수의 사칙연산이 머릿속에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그 이후에야 비로소 일차방정식이라는 새로운 개념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 조금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사칙연산이라고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 분수와 소수의 까다로운 계산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연습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고학년임에도 게다가 이미 중학생임에도, 사칙연산이 부자연스러운 학생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때늦은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부족한 연산 능력을 훈련하는데 더욱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도형은 하나다!

    중학교의 수학에서 도형, 즉 기하영역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간혹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편견일 뿐이다.

    중학교 도형의 상당수는 이미 초등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배우는 삼각형 작도의 3가지 조건을 떠올려 보자. 중학교 1학년 2학기에 중요하게 다뤄지는 삼각형의 합동조건과 내용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하나의 결정된 삼각형을 그리는 것은 동일한 삼각형을 찾아내는 것과 같으므로, 작도와 합동조건은 같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합동조건을 배우는 많은 학생들은 작도에서 이미 배운 내용임에도 SSS, SAS, ASA라는 생소한 영문 표현에 집중하곤 한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묻어둔 채, 새로운 내용인 양 암기하기 바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살펴보자. 많은 중학생들이 범하는 실수이다. 변ㄱㄴ이 선분AB로 바뀌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형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선분AB라는 용어에 집중하는 것이다. 정작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도형의 특징을 놓치기 때문에 중학생들이 도형을 더 어렵게 느낄 수 있다.

    반대로 초등과정에서 배우는 도형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중학교에 진학한다면, 영문표현과 갖은 새로운 용어 속에서도 단단히 중심을 잡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이미 흘러간 시간을 잡는 방법?

    얼마든지 존재한다. 굳이 초등학교 전 과정을 일일이 찾아 복습하지 않더라도,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 인터넷망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연산 방법을 집중적으로 안내하는 특강, 혹은 기하영역에 초점을 맞춰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되는 편리한 세상이기 때문이다. 난이도별로 심화, 기초까지 나뉜 강좌들이 수두룩하다. 집에서도 얼마든지 자신에게 필요한 강좌를 찾아 쉽게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 시대의 특혜를 등에 업고, 자신이 놓쳐버린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 요즘의 학생들이 문득 부러워진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