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 범죄 막는 '똑똑한 CCTV' 도입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7.29 02:11
  • ‘범죄 신호’가 감지되는 곳으로 몸체를 회전시켜 현장을 잡아내는 ‘똑똑한 CCTV’가 경기도 내 2개 초등학교 근처에 시범 설치된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28일 어린이 대상 흉악범죄 예방을 위해 ‘비상호출기’와 ‘회전식 CCTV’를 연동한 새로운 방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GPS(위성항법장치)가 내장된 비상호출기를 가진 어린이가 위험 상황에서 ‘긴급 버튼’을 누르면 △지역 CCTV 망에 이 신호가 전달돼 △주변에 있는 CCTV가 호출기 작동 방향으로 회전, 범죄 현장을 비추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CCTV가 각종 범죄를 해결하는 일등공신으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개발된 시스템”이라며 “호출기 무게도 40~50g에 불과하고 크기도 작아 어린 학생이 휴대하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우선 경기도 안양의 초등학교 두 곳 주변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 뒤 10월부터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적용 대상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