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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2010년판 방위백서<박스 참조>의 발표 시기를 다음 달 이후로 늦출 전망이다. 이번 백서엔 ‘독도는 일본 땅’이란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27일 여러 정부·여당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일정 영토에 대한 해당 국가의 권리)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 발표를 다음 달 이후로 미룰 것”이라고 보도했다.
광복절(8월 15일)과 한·일 강제병합 100년(8월 22일), 병합 공표(8월 29일) 등을 앞둔 예민한 시점에 방위백서를 발표하면 한국 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란 게 지지통신의 분석이다.
일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방위백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란 주장을 담아 한국 정부와 신경전을 벌여왔다.
>>> 방위백서란?
1954년 일본이 자위대(적의 공격이나 침략을 막기 위해 만든 육·해·공군 방위 조직)의 운용 방향, 영토 수호 범위 등을 담은 활동 지침서. 매년 새로운 판으로 발행되며 방위성(국방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의 행정기관) 내각회의에서 의결된 후 일반에 발표된다.
일본, 방위백서 발표 연기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독도는 일본 땅' 주장… 한국과 마찰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