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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 때 영어 테이프를 듣고 'REM 주기' 활용
영어 듣기는 처음부터 신경 써야 하는 영역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20~30분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이 시간 동안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해 영어가 재미있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나희는 잠자리에 들기 전 영어 테이프를 듣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의 3분의 1, 즉 8시간 정도를 잠자는 데 쓴다. 수면 중에는 렘(REM·Rapid Eye Movement)수면과 비렘(Non-REM)수면을 반복하는데, 렘수면은 ‘꿈꾸는 수면’이라고 하며 비렘수면은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으로 나뉜다고 한다.
수면 주기는 세 시간 간격으로 반복된다고 한다. 잠든 지 한 시간이 지나야 숙면에 들어가고, 세 시간이 지나면 숙면에서 깨어나 휴면 상태에 들어가는 이 주기를 이용해 나는 나희가 푹 자면서도 영어 공부를 무의식중에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이 방법을 꾸준히 실천했는데, 아마도 나희가 영어에 더 흥미를 갖게 된 비법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학년 때 나희가 한창 관심 있어 하던 해리포터 시리즈도 나는 1권부터 전부 테이프와 함께 사서 잠자리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Mom’s Secret
‘나희가 알려주는 영어 공부에 중요한 것들’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들은 정해져 있다고 본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이것만 잘 지킨다면 영어 공부가 쉬워진다.
①어휘력이 생명이다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매번 느꼈던 것이지만 문법을 아무리 탄탄하게 공부했다고 해도 독해와 청취의 기본은 어휘력인 것 같다. 단어를 얼마나 아는지에 따라 들리거나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흔히 영어 단어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외우라는 견해가 대중적이다. 하지만 나는 하루에 30분이라도 책상에 앉아서 집중하며 외운 단어가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느꼈다. 그렇게 해서 공부한 단어 중 반복 학습이 필요한 것을 골라 단어장에는 많지 않은 양을 적어야 단어장이 비로소 역할을 하는 것 같다.
②청취력을 늘려라
영어 시험에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듣기 평가다. 그만큼 언어 학습에서 청취력은 중요하다. 외국인과 대화할 때도 우선 들려야 한다. 청취력을 늘리는 데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많이 들어야 한다. CNN과 같은 해외 방송 채널을 틀어두거나 영화를 자막 없이 보는 등 일상에서 영어가 많이 들리는 환경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③독서를 많이 해라
영어는 언어다. 영어 공부와 함께 반드시 해야 할 것이 독서다. 영어책이 아니어도 된다. 영어책만 읽으면 다양한 방면의 책을 골고루 읽지 못할뿐더러 좋은 책을 놓칠 수 있다. 독서를 함으로써 생각이 크고 아는 게 많아진다. 국어 논술을 잘할 때 영어 에세이가 잘 써진다. 영어가 잘 늘지 않을 때는 국어 실력 점검을 해봐야 한다.
[엄마표 영어] "영어 테이프로 '잠자는 뇌' 깨웠다"
나희맘's 튜터링 영어 지도법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