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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는 26일<이하 현지 시각> “지구 온난화 현상의 가장 큰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화력발전소를 25%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호주 신문과 방송 등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존 브럼비 빅토리아주 총리는 26일 화력발전소 폐쇄와 함께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년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의 법률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률이 통과되면 빅토리아주 주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보다 40%가량 낮아져야 한다. 이 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약 3억2000만 호주달러(3200억원)다.
호주는 인구의 85%가 해안가에 모여 사는 나라다. 이 때문에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 문제가 중요한 국가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빅토리아주를 비롯, 호주 정부가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는 “더 이상 호주에 비효율적인 화력발전소가 들어서지 않게 할 것”이라며 환경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주, 화력발전소 25% 폐쇄
손정호 인턴기자
wilde18@chosun.com
"온실가스를 줄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