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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정상에 ‘서울 중심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이 생겼다.
서울시는 23일 “남산 N서울타워 부근 산 정상부에 ‘서울 중심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원통 모양의 돌로 된 이 조형물은 지난 2008년 서울시가 GPS(인공위성을 통해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알아내는 시스템)를 활용해 새로 알아낸 서울 중심점을 표시하기 위해 세운 것. -
이전까지 서울 중심점은 광화문네거리 도로원표로 알려져 있었다. 예전에도 이 자리에 구조물이 있었으나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에 따라 철거됐다.
새로운 조형물은 최첨단 GPS 수신기능을 갖춰 실제 측량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울과 한강의 모습을 반영하고 25개 자치구를 표시하는 등 시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것도 특징. 안내판과 이정표는 한글·영어·중국·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설치해 관광객을 배려했다. 백현식 서울시청 균형발전본부 과장은 “주변 경관과 어울리게 꾸며진 이 조형물이 서울시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기가 서울의 한복판이에요”
김지혜 인턴기자
april0906@chosun.com
남산타워 정상에 새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