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바닷가 누리며 걸어볼까
손정호 인턴기자 wilde18@chosun.com
기사입력 2010.07.22 09:45

'해안누리길' 52곳 선정

  • 국토해양부는 지난 21일 아름답고 걷기 좋은 ‘해안누리길’ 52곳을 발표했다.

    올 3월부터 전국 11개 시도가 추천한 168개 노선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현지답사를 거쳐 선정된 해안누리길은 총길이로 따지면 505km에 이른다. 제주도 올레길이나 강원도 관동별곡 팔백리길 등 인기코스도 포함됐다. 해안누리란 해안(海岸)에 ‘마음껏 맛보다, 즐기다’란 뜻의 순우리말 ‘누리’를 합친 것. ‘아름다운 해안을 다 누리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란 뜻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에 선정된 52개 해안누리길의 걷기 편한 정도, 주변 관광지, 맛집, 숙박지 등 정보를 모아 8월 중 홍보책자를 펴낼 계획이다. 해안누리길을 지역축제와 연계하는 방안, 각각의 길에 얽힌 이야기 발굴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해안누리길은 자연환경 훼손 없이 이미 있는 길 중 걷기 좋고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을 찾아내 널리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 해안누리길 로고를 제작하고 답사인증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새로운 노선도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