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언제 어디서나 '퀸~'
류현아 기자 haryu@hcosun.com
기사입력 2010.07.19 09:42

미국 피겨협회 온라인 팬 투표서 '역대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 올라

  • ‘피겨퀸’ 김연아가 ‘역대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로 뽑혔다.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USFSA)는 “지난 5월부터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온라인 팬 투표 결승에서 김연아가 1위에 올랐다”고 17일(한국시각) 발표했다.

    팬 투표는 USFSA에서 역대 성적과 역사적인 의미, 인지도, 선수생활 기간 등을 종합해 후보 선수를 선정한 다음, 64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4번 시드로 이름을 올린 김연아는 1라운드에서 러시아의 아이스댄싱 팀 안젤리카 크릴로바-올렉 오프시아니코프를 꺾었으며, 연이어 페기 플레밍(미국), 소냐 헤니(노르웨이), 캐럴 하이스(미국) 등 전설적인 피겨 스타들을 줄줄이 물리쳤다. 결승에서는 무려 98%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4회 우승자인 영국의 아이스댄싱 듀오인 제인 토빌-크리스토퍼 딘을 여유있게 제쳤다.

    한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와 금메달을 다퉜던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는 32강전에서 탈락했으며,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역시 8강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