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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 하반신이 마비된 사람들을 위한 로봇 다리가 개발됐다.
친구 사이인 리처드 리틀과 로버트 어빙은 15일(현지 시각), 7년 전부터 함께 연구하기 시작한 로봇 다리 ‘렉스’ 시연회를 오클랜드 호텔에서 열었다. 렉스의 첫 사용자가 된 헤이든 앨런(23세)은 5년 전 척수를 다친 뒤 의사들이 다시는 걸을 수 없다고 했는데, 렉스를 사용해 다시 걷게 된 이 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리틀과 어빙은 이날 시연회에서 “렉스가 휠체어의 대용품은 아니지만, 지금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보완품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에 있는 ‘렉스 바이오닉스’사가 제작하게 될 로봇 다리는 가격이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뉴질랜드 내에서는 올해 말부터, 외국에서는 내년 중반이면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반신 마비돼도 걸을 수 있어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뉴질랜드서 로봇다리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