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팔이 없는 미국의 32세 여성이 태권도 검은 띠를 획득했다.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에 사는 실라 래지위츠 씨는 지난달 초 열린 승단 심사에서 당당하게 합격해 검은 띠를 허리에 차게 됐다고 A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팔이 수축되는 ‘TAR 신드롬’에 걸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던 래지위츠 씨는 “(검은 띠는) 단순히 지르기·차기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며 “마음가짐, 신체, 정신, 훈육, 자긍심, 존경, 타인에 대한 배려를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바로 그것이 인생”이라고 말했다. 래지위츠 씨는 2001년 노던 애리조나대학 대학원에서 사법정의를 전공하던 중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다.
팔 없는 美 여성, 태권도 검은 띠 따내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