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상 복 터졌네!
○…스페인은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과 ‘골키퍼상’도 휩쓸었다. 대회 기간 중 스페인이 받은 옐로카드 수는 단 8번. 이로써 스페인은 이 부문 2회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로브’는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에게 돌아갔다. 카시야스는 이번 대회에서 7경기 중 두 골만 내주는 눈부신 선방을 펼쳤다. -
‘백발백중’ 점쟁이 문어
○…이번 대회 중 선수들만큼이나 인기를 끈 독일의 ‘점쟁이 문어’ 파울<사진>의 유명세가 이어지고 있다. 파울은 독일의 조별리그 예선전부터 대회 결승전까지 8경기의 승자를 모두 맞히는 ‘무결점 플레이’를 통해 대회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 상황이 이렇자 결승전 결과를 예측한 호주의 악어 ‘해리’, 결승·준결승 승자를 맞힌 말레이시아의 앵무새 ‘미나 쿠티’ 등 ‘제2, 제3의 파울’들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하지만 파울과 ‘신예’들과의 본격적인 맞대결은 어려워 보인다. 문어의 수명은 보통 3년인데, 파울의 나이는 벌써 2살 반이기 때문이다.
MVP, 우루과이 포를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우루과이를 40년 만에 월드컵 4강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디에고 포를란에게 돌아갔다. 포를란은 월드컵 취재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의 23.4%를 얻었다.
독일의 토마스 뮐러는 이번 대회 득점왕(골든 부트·5골 3도움)과 신인왕(베스트 영 플레이어)을 한꺼번에 차지하는 영광을 맛봤다.
[월드컵 이모저모] 스페인, 상 복 터졌네! 외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