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풀이과정 비교 "아! 예빈이는 이렇게 했구나"
김소엽 맛있는공부 기자 lumen@chosun.com
기사입력 2010.07.12 03:03

쌍방향 학습 시스템 '심포니'
스마트펜으로 문제 풀고 '전송'…
친구들 풀이과정 한눈에 비교

  • 서울 동작 하이스트 4학년 창의·사고력 수학 풀이시간./이경민 기자 kmin@chosun.com
    ▲ 서울 동작 하이스트 4학년 창의·사고력 수학 풀이시간./이경민 기자 kmin@chosun.com
    서울 동작 하이스트 4학년 창의·사고력 수학 풀이시간. 아이들이 손에 쥔 스마트펜으로 열심히 문제를 푸느라 여념이 없다. 수학강사 김은사 팀장은 아이들이 문제풀이를 마칠 즈음 빔프로젝트로 화면을 띄웠다. 아이들의 풀이과정이 화면에 나타났다.

    "민성이는 예빈이와 다른 풀이과정으로 문제를 풀었지만, 민성이 답도 맞아요."

    김민성군의 풀이 과정이 화면에 뜨자 아이들은 자신과 어떤 점이 다른지 확인하며 자연스레 토론을 시작했다.

    "그럼 정답이 3개도 될 수 있겠다. 그렇죠. 선생님?"

    "에이 어떻게 3개가 되냐? 2개죠. 선생님?"

    "나도 3개가 나오는데?"

    "어디 어디, 선생님 주영이 풀이도 보여주세요."

    하나의 문제를 두고 여기저기 의견이 분분하다. 강사가 화면에 띄워진 여러 풀이 과정을 보면서 틀린 이유와 맞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자 아이들은 흥미로운 듯 집중했다.

    김은사 팀장은 "카메라가 내장된 스마트펜으로 전문용지에 문제를 풀면 아이들의 풀이과정이 화면에 띄워진다. 강사들은 아이들의 풀이과정이 전송된 PC에서 학생의 풀이과정을 1:1로 첨삭 지도 할 수 있다. 물론, 지금처럼 아이들과 함께 보며 풀이를 할 수도 있다. 이런 쌍방향 시스템이 바로 심포니"라고 설명했다.

    동작 하이스트 이정화 부원장은 "과거 수학을 어려워했던 아이들은 시간만 때우는 정도로 앉아있다 가거나 시키면 우물쭈물하다 들어가곤 했다. 하지만 심포니를 도입한 후부터는 달라졌다. 풀이를 자신의 노트에 적어야 하고 풀이과정을 모두가 보기 때문에 문제를 풀지 않거나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아이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포니는 즉각적으로 문제풀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역시, 지루한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임동관군은 "예전에는 선생님이 문제를 풀라고 시킬까 봐 조마조마했는데 이제는 제가 푼 문제를 보여주고 싶고 다른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 내 문제가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부원장은 "강사들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이 직접 변화를 느끼고 있다. 특히 상위권 아이들은 하루 수업시간이 길기 때문에 몇 시간씩 공부하기에 지루함을 느낀다. 하지만 심포니 수업은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한 흥미와 신선함을 주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수업이다"고 했다.

    평소 학원을 자주 빠지던 아이들도 심포니 수업이 있는 날은 반드시 출석한다. 수업 중에도 단순 문제풀이에서 벗어나 친구들의 풀이과정을 반드시 확인하고 비교하는 등 수업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다.

    구자현양은 "심포니 수업이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재밌고 친구들과 비교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수업시간에 다른 생각을 하거나 잡담하는 일도 없다"고 말했다. 동작 하이스트는 현재 수학·영어·과학 수업 외에도 창의력과 모방글쓰기, 실험관찰일기 등에 심포니를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경시 수업 및 서술형 수업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이스트는 타임교육의 초·중·고 입시·내신 전문 브랜드로 심포니는 물론 장기적인 학습 컨설팅 프로그램인 '중장기로드맵'등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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