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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삼성이 스마트폰 ‘갤럭시S’로 애플, 리서치 인 모션 등 스마트폰계의 ‘슈퍼 파워’들을 따라잡기 위해 나섰다고 2일 보도했다.
FT는 “희망에 찬 삼성이 ‘아이폰 킬러’가 되기 위해 나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가 출시 일주일 만에 한국 내에서 21만대가 팔렸으며, 7월 들어 미국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 100곳의 통신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월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FT는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전자의 몇 안 되는 약점 중 하나였다면서, 세계 2위의 휴대전화 업체임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경쟁사에 뒤처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갤럭시S의 출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아이폰 4가 (안테나 문제로 인한) 수신 불량 등 불만이 불거져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S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갤럭시S가 진정한 ‘아이폰 킬러’가 되기 위해서는 강점인 하드웨어 외에도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폰 킬러 갤럭시S"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영국 FT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