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소득 순이 아니잖아요"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7.03 16:26

행복도, 덴마크 1위 미국은 16위에 그쳐

  • 돈이 많은 것과 행복은 꼭 비례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가 1일 갤럽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갤럽은 행복의 개념을 ‘전반적인 행복도’, ‘삶을 얼마나 즐기고 있는가?’ 등 두 가지로 나눠 2005~06년 전 세계 132개국에 사는 13만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전반적인 행복도는 소득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삶을 즐기는 정도’는 개인의 능력을 얼마만큼 발휘하고 있는지, 또 사회적으로 얼만큼의 지지를 얻고 있는지 등 사회·심리적인 요인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행복의 정도를 수치로 측정한 결과 전반적 행복도는 덴마크가 가장 높았으며, 삶을 즐기는 정도는 뉴질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 중 하나인 미국은 전반적 행복도 16위, 삶을 즐기는 정도는 26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도 경제 수준에 비해 행복 지표는 떨어지는 나라로 나타났다.

    반면 중남미 국가들은 ‘삶을 즐기는 정도’에서 소득이 높은 서유럽 국가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