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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뽑은 MVP는 '캡틴' 박지성
○…우리 국민들은 남아공월드컵 최우수선수(MVP)로 ‘캡틴’ 박지성을 꼽았다. 한국갤럽이 1일(이하 한국 시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4%가 박지성을 MVP로 선택했다. 2위는 이청용(31.3%)이 차지했으며, 박주영(19.6%)·이정수(13.4%)·이영표(12.9%) 등의 순이었다. 16강 진출에 대해선 59.5%가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답했다. 허정무 감독에 대해선 48.8%가 ‘어느 정도 잘했다’, 38.2%가 ‘매우 잘했다’고 답해 87%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미리 보는 결승 '브라질:네덜란드'
○…2일 오후 11시 브라질과 네덜란드 간의 경기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팀 간 8강전은 사실상의 ‘미리 보는 결승전’. 특히 브라질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파비아누와 네덜란드의 중원 해결사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간의 골 대결이 볼거리다.
장신의 파비아누(183㎝)는 페널티지역에서 뛰어난 결정력을 자랑하는 반면, 단신의 스네이더르(173㎝)는 2선 침투를 바탕으로 한 정확도 높은 슛이 일품이다.
'득점왕' 되려면 살아 남아라
○…8강 대진이 확정된 만큼 팀의 결승 진출 여부에 따라 득점왕 타이틀이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득점왕 선두는 각 4골씩을 기록 중인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와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 하지만 둘 중 한 사람은 경쟁에서 탈락할 확률이 높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4강에 오를 경우, 두 팀이 맞붙게 되기 때문. 반면 2위 그룹의 파비아누(3골)는 네덜란드를 꺾을 경우, 객관적 전력에서 뒤지는 우루과이-가나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돼 오히려 유리한 입장이다.
[월드컵 이모저모] 우리 국민이 뽑은 MVP는 '캡틴' 박지성 외
우승봉 기자
sbw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