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학습법 '심포니' 도입_ 이길호 타임교육 대표
김소엽 맛있는공부 기자 lumen@chosun.com
기사입력 2010.05.20 03:22

"전자펜으로 풀이 과정 공유… 함께 고민하니,학습 능률 높아졌다"

진로ㆍ학습 방법 현실화한… '중장기 학습 로드맵' 제시… 입학사정관제 초석 마련…

  •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요즘 교육계의 최대 화두는 '쌍방향 교육'’이다. 정부차원에서도 일방적인 교육이 아닌 쌍방향 교육을 실현시키기 위해 교과 교실제, 스마트폰 활용 등 다양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심포니라는 쌍방향 수업 시스템을 도입해 교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타임교육의 이길호 대표를 만나 쌍방향 수업 시스템의 장점과 달라진 아이들의 수업태도에 대해 들어봤다.

    ◆미래형 학습법 심포니, 학습 환경 달라져야 능률 올라

    "타임교육은 초중고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원 및 어학ㆍ출판사업, 온라인교육 서비스등 총 10개 브랜드, 800 여명의 임직원 및 연구원, 4500여명의 강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서비스 기업입니다."

    타임교육 이길호 대표는 종합학원인 하이스트를 시작으로 토론발표식 수학전문 학원 뉴스터디, 통합 영어교육으로 유명한 elc 어학원, 상위권 이공계 학습기관인 미래탐구, 온ㆍ오프라인을 결합한 신개념 수학교육 MQD 학원, 100% 영어사용 교육을 실현시킨 elan 어학원 등 전국 340개 학원, 16만 5천 여명 학생들의 학습을 책임지고 있다. 이 대표는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효과적인 학습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학생이 주가 되는 학습법을 찾기 위해 쌍방향 수업, 출판, 온라인사업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그간의 연구가 결실을 맺은 것은 차세대 전자펜을 이용한 쌍방향 수업 시스템인 심포니(Symphony)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심포니는 전자펜을 활용한 신개념 학습방법으로, 학생들이 전자펜으로 문제를 풀면 전자펜에 달린 카메라와 블루투스 수신기를 통해 학생의 풀이과정이 강사의 노트북에 실시간 전송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강사뿐 아니라 학생들끼리도 서로가 문제를 푼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런 과정은 무조건적인 정답 위주의 교육이 아닌 다른 친구들의 풀이 실수나 과정을 통해 이해력을 쌓는 등 사고력 확장에까지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기존의 수업은 칠판, 책, 노트와 연필로 구성되고 강사의 일방적인 강의가 학생들에게 주입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노트북과 전자펜을 도입한 교실은 강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토론으로 스스로 생각하며 탐구하는 힘을 기르게 한다. 또한 다른 친구들의 정답 유추법 등을 살펴보며 또래 그룹을 통한 배움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심포니를 도입한 학원에서는 수강생들의 집중도는 물론, 수업 참여도까지도 높아져 의지없이 습관처럼 학원을 찾던 아이들의 시선까지 완벽하게 잡아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입학사정관제는 결과 아닌 과정 평가

    타임교육의 차별화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중장기 학습 로드맵'이다. 단순히 '수업 후 끝'이 아닌 학생의 진로와 목표, 학습방법 등 전반적인 솔루션까지 제시해 현실화했기 때문이다. '중장기 학습 로드맵'은 결과만이 아닌 과정을 중시하는 입학사정관제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종종 아이의 실력과 목표를 동떨어지게 평가하는 학부모들을 만난다. 이런 경우 제대로 된 로드맵을 설정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 돼서 현실을 직시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 스스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동기부여를 통해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 맞춤식 학습전략으로 제대로 된 경로를 제시하는 것, 이런 과정들이 모여 노력의 발자취로 남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입학사정관제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임교육은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교육의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그간 우리 교육이 지나온 '입시위주ㆍ일방향ㆍ주입식'이 아닌 '자기주도ㆍ쌍방향ㆍ토론식'을 통한 진정한 교육의 틀이 될 것이다.

    "강사와 학생이 소통하는 교실, 스스로 공부하는 학습 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영국, 싱가폴 등 세계시장진출 역시 이런 노력의 증거죠. 세계에 내 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교육, 세계 교육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실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