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사들도 교원평가 받는다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기사입력 2010.06.25 11:40
  • 올 하반기부터 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교원평가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이 교원평가는 지난 3월 초·중·고 교원들에 대한 교원평가가 전면 시행된 데 이은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유치원 교원양성·임용제도 개선 연구단’이 최근 공청회를 열고 유치원 교원평가제 세부 시행방안(시안)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은 전국 모든 공·사립 유치원에 재직 중인 교사로, 일반 교사는 유치원장이, 원장과 원감은 시·도 교육감이 평가하게 된다. 초·중·고와 마찬가지로 동료교원 평가와 학부모 만족도 조사 두 가지로 구분된다.

    동료교원 평가는 원장 또는 원감과 동료 교사 2인 이상이 교육과정 운영, 학급 운영 및 분장업무 수행, 전문성 계발 등의 지표에 점수를 매긴다. 원장·원감은 경영능력·리더십·성실성 등에 대해 평가받게 된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학부모들이 개별 교사를 상대로 자녀의 유치원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한다.

    평가 주기는 연 1회, 시기는 3~10월이며 학부모 만족도 조사는 1학기 말에 시행된다. 우수 교사에게는 성과급, 단기 해외연수, 근무지 이동 시 가산점 등 인센티브를 주고 미흡한 교사는 단계별로 연수를 받는 방안도 제시됐다.

    교과부는 일단 오는 9월 이후부터 병설(倂設)이 아닌 단설(單設) 유치원 134곳부터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단설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원장과 원감이 운영하는 체제이고, 병설은 초등학교 등 다른 기관과 함께 있으면서 교장·교감이 각각 원장·원감을 겸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