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동상 42년만에 대수술 받는다
조찬호 기자 chjoh@chosun.com
기사입력 2010.06.21 23:48

버팀재 갈고, 갈라지고 깨진 곳 용접

  •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이 42년 만에 대수술을 받는다.

    서울시는 21일 이순신 장군 동상의 안전을 위해 내부에 세로로 뼈대(버팀재)를 세우고 스테인리스 소재의 가로 버팀재를 지그재그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신 동상은 지난 2월 내시경을 통한 안전성 검사 결과 척추격인 세로 버팀재가 없고, 형상이 찌그러지지 않게 가로로 받쳐주는 철봉 하나만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도 부식이 많이 진행돼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이와 함께 동상 안팎에 금이 가고 떨어져 나간 부분을 수리하고 1968년 제작 당시 기술적인 문제로 진행하지 못했던 내부 접합부위 용접도 실시된다.

    서울시는 이순신 장군 동상 보수와 함께 거북선과 북 등 주변 조형물과 기단부도 대대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다. 동상 하단의 거북선은 16개 노 중 1개가 분실돼 새로 제작해야 하며 북은 전반적으로 균열이 발생해 이를 메워야 한다. 시는 11월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보수작업을 시작해 올해 안에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