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려해진 '구름빵'이 온다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6.18 09:49

남매 모험 담은 창작뮤지컬…7월 23일 무대에

  • 보드라운 구름과 비 내리는 촉촉한 하늘, 그리고 노란 비옷을 입은 귀여운 고양이 남매….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동명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국내 창작 뮤지컬 ‘구름빵’이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어린이들을 만난다.

  • 뮤지컬‘구름빵’의 한 장면. / 문화아이콘 제공
    ▲ 뮤지컬‘구름빵’의 한 장면. / 문화아이콘 제공
    홍비·홍시 남매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구름빵’은 탄탄한 구성과 전문 뮤지컬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실감 나는 와이어 액션으로 지난해 6월 초연 이후 전국적으로 10만 관객을 동원,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았다.

    어느 비 오는 날 아침, 몸을 두둥실 떠오르게 하는 구름빵을 먹은 홍비와 홍시가 아침을 거르고 출근한 아빠를 찾아 도심 하늘 여행을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국내 최고 플라잉 액션 전문 스태프들이 만들어 내는 ‘하늘 나는 장면’에서는 어린이들의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인다. 로켓·구름·폭죽 등 축제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무빙 라이트 쇼가 더해지고,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사용되는 플라잉 액션도 더욱 빠르고 현란해졌다. 여기에 ‘괜찮아요’·‘씨앗’ 등 친숙한 동요를 뮤지컬 음악으로 사용해 단순히 보고 듣기만 하는 공연이 아닌 어린이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낸다.

    서로를 챙기고 아끼는 홍비·홍시 가족의 모습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일깨우고, 남매의 신나는 모험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작품이다.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7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공연. (02) 76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