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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3품 받았어요.”
“친구야, 나 2품 받았다.”
가슴에 달린 ‘인증패치’를 자랑스럽게 내밀며 으쓱대는 어린이들. 오늘도 경남 진주 배영초등학교(교장 정용석) 학생들은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능력과 교양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학교가 운영하는 ‘신사·숙녀 3품 교육’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3품 교육은 바른 생활 실천의 기본이 되는 올바른 생활태도 기르기, 학력 올리기, 책 읽기, 음악 감상 및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1인 1운동 하기, 민속춤 추기, 영어 말하기, 외국인 친구와 사귀기, 한자 읽고 쓰기, 정보 활용 능력 성취하기 등 각 학년의 수준에 맞는 12가지 능력을 어린이들에게 길러주기 위해 만든 제도다. -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달성 정도를 분기별로 확인해 이 중 4가지를 달성하면 ‘3품’, 8가지 항목을 달성하면 ‘2품’, 12가지 모두 다 달성하면 ‘1품’을 수여한다. 올해 첫 분기에서는 431명의 어린이가 3품을, 59명의 어린이가 2품 인증서를 받았다.
배영초는 또 일주일에 한 번, 교문에서 영어문지기가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인사나 질문을 던지는 ‘English day’를 실시해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영어를 실제로 사용하고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는 학생들의 영어 말하기 교육을 위해 영어 교과서 외워 말하기, 나의 꿈 발표대회, 영어 영재교육, 영어캠프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앙 복도에 있는 교실 3칸 크기의 ‘문화의 거리’는 배영초등학교만의 자랑거리다. 학생들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곳에서 1인 1운동 기능을 익히기 위해 줄넘기·2단뛰기·팔자줄넘기·윷놀이 등 자신의 능력과 취미에 따라 열심히 운동을 한다. 또 첨단 컴퓨터실에서는 자기 주도적인 학생을 키우기 위해 매주 2시간 이상 전 학급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이 열린다.
배영어린이 신사·숙녀 3품 교육으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배영초등학교 신안벌에는 늘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노랫소리, 책 읽는 소리, 칭찬의 박수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다.
[우리 학교 최고] 경남 진주 배영초등학교
'신사·숙녀 3품 교육'… 인증패치 가슴에 반짝반짝
"12가지 능력 갖춰 '1품' 인증서 받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