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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상순(上旬·한 달 가운데 초하루부터 초열흘까지의 사이) 서울의 평균 기온이 102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서울의 평균 기온은 23.5도.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래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치이며, 평균치(1971~2000년 평균)보다 3.0도 높은 것이다.
또한 이 기간 서울의 평균 하루 최고기온은 29.3도, 최저기온은 17.9도로 평년보다 각각 3.5도, 1.8도 높았다. 기상청은 “이 기간에 서울 날씨가 매우 맑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국적인 6월 상순 평균 기온은 20.8도로, 평년치보다 1.0도 높은 데 그쳤다.
한편 기상청은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전국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18일 충남 이남 지방으로 확대되고, 19일은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는 제주와 남부지방의 경우 작년보다 3~4일, 중부지방의 경우 작년보다 9일 이른 것이다.
서울 6월 초순 기온, 102년 만에 최고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