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기쁨의 감정을 느끼고, TV 시청을 즐긴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일본 교토대 영장류연구소 마사타카 노부오 교수팀(인지신경과학전공)은 뇌의 활동을 측정하는 첨단 기기를 사용해 실험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스위스 온라인 전문지에 13일 발표했다.

마사타카 교수팀은 근적외광을 사용해 뇌의 활동을 조사하는 ‘광토포그래피’라는 장치로 TV를 보는 3세 수컷 히말라야원숭이의 뇌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부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원숭이가 TV를 볼 때 활성화되는 부분은 기쁨의 감정과 관련이 있는 ‘전두엽’의 일부로, 사람 아기가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고 기뻐할 때 움직이는 부분과 똑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