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년 전 '最古가죽신' 발견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기사입력 2010.06.11 09:40

염소똥 더미 아래 건조환 환경이 완벽 보존 도와

  • 약 5500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신발<사진>한짝이 아르메니아 산간지역에서 최근 발견됐다.

    미국 UCLA와 아일랜드 대학 고고학자들이 아르메니아의 한 동굴 속 염소똥 더미 아래에서 발견한 이 신발은 발등 부분에 끈을 매도록 만들어진 가죽신으로, 연구 결과 5637년에서 5387년 전 것으로 보이는 소가죽 1장으로 제작됐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는 약 1000년, 영국의 스톤헨지 유적보다는 약 400년 앞서는 시기다.

    신발은 똥 더미 아래 있었던 데다 건조한 환경 덕분에 완벽한 형태로 보존돼 있었으며, 발견 당시 신발에는 짚이 가득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