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학교 안전망 대책 '배움터 지킴이' 대폭 강화
유석재 기자 karma@chosun.com
기사입력 2010.06.10 14:41
  • 초등학생 납치 성폭행 사건과 관련,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오후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초등교육과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학교 안전망 강화 대책에 나섰다.

    교과부는 사건이 일어났던 재량휴업일을 포함한 학교 휴일에 교내 ‘배움터 지킴이’를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 배움터 지킴이란 과거 학교에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진 수위·경비요원 대신 퇴직 군인·경찰·교사 등과 학교가 계약해 학생들의 등하교와 교내 활동 때 안전을 돌보는 사람들이다.

    교과부는 “휴일에도 배움터 지킴이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방침”이라며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에는 재량휴업일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계약직의 확대 말고는 사실상 당장 뾰족한 대책이 없어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