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월 늦을수록 학업능력 부진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기사입력 2010.06.10 09:58

중·고교까지 같은 현상

  • 같은 학년이라도 태어난 달이 늦을수록 학업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홍후조 교수팀(교육학과)이 9일 발표한 논문(‘학생의 생월과 학업성취의 관계-제도적 학습부진아의 발견과 월령(月齡) 효과의 대응방안 모색’)에 따르면, 생월에 따라 학업 성취도가 차이가 나는 ‘월령효과’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계속 나타났다.

    홍 교수가 2006년에 치러진 고교 1학년생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성적과 생월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3월생과 이듬해 2월생의 평균 성적차이는 20∼25점이고 표준편차는 약 80점이었다.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2007년 치러진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를 국제비교 연구(TIMSS)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3월생과 이듬해 2월생의 평균 성적 차가 영역별로 10점 정도 났다.

    홍 교수는 “월령효과가 시사하는 바는 적기에 알맞은 공부를 하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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