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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의 오랑우탄들이 우리 너머로 ‘사람 구경’을 즐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진은 멜버른동물원에 있는 오랑우탄 5마리를 관찰한 결과 오랑우탄들은 우리 밖에서 자신들을 쳐다보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연구진은 우리에서 밖을 내다보는 창문을 완전히 개방하거나 반만 열어놓아 오랑우탄들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사람 눈을 피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놓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러자 오랑우탄들은 숨기는커녕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사람들을 마주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연구를 이끈 폴 헴스워스 교수는 이에 대해 “이는 사람이 오랑우탄에게 매력적인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우랑우탄 "사람 구경은 즐거워~"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